1. 글을 쓰게 된 계기
회고록을 작성하기 시작한 지 이제 어느덧 1년이 지나가고 3번째 회고록을 작성하게 되었다.
회고록은 지난 6개월동안 어떤 일을 했는지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고
잘한 점과 부족했던 점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면서
혹시나 올 수 있는 번아웃, 현타 등을 예방하고
나 스스로를 제 3자 입장에서 관찰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진다.
2. 회고록
24년도의 전반기는 대부분의 시간을 회사에서 보냈다.
AUL, AUT, AUW, 2개 회사에 poc, 지금 진행 중인 첫 챌린지까지 수많은 일들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마지막으로 4월 말부터 시작한 MMA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 회사생활, 남들과 다른 하루
전반기 6개월 동안
번역 서비스를 제공하는 Askyour.language(AUL)
메일을 동기화해서 무역 바탕을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Askyour.trade(AUT)
2개의 회사에 PoC를 제공하고 협력관계에 있고 있는, AI 기능 및 전표처리 기능
현재 개발 중이고 12월에 릴리즈예정인 Askyour.work(AUW),
각종 기술들이 포함되어 진행 중인 특허 건들,
마지막으로 6월 마지막까지 열심히 달렸던 IJCAI 2024 챌린지까지
무려 6개월 동안 진행했던 내용들이다.
기술적인 내용은 제외하고 많은 내용들을 진행하면서
내가 스스로 느꼈던 점은 부족함이었다.
꽤 많이 해봤다고 생각했었던 기술들도
파면 팔수록 더 많은 내용이 나왔고
그러다 보니 내가 현재 하고 있는 기술들도 과연 완벽한 프로세스인가 라는
고민을 많이 하게 되었다.
그러면서 동시에 스타트업 그리고 PoC를 해야 하는 입장에서
그것이 중요하지 않다는 점도 알게 되었고
또한 그것이 안 중요하지도 않다는 것도 배우게 되었다.
올해 AI팀은 이제 어느덧 5명이 되었다.
물론 연구만 하는 사람으로 이루어진 것은 아니지만,
작년 처음 회사가 만들어지고 나 홀로 AI팀에서 굉장히 사람들이 많아졌다.
우리 팀에게 많은 것을 배우고 있지만,
우리 팀에 CAIO를 모시고 나서 정말 많은 것이 바뀌었다.
원래 학교 선배였기 때문에 대단한 것을 어느 정도는 알고 있었지만,
(실력뿐만 아니라 마인드셋에서) 정말 대단한 사람이라는 것을 많이 느끼고 많이 배우고 있다.
오래 같이 일하고 싶고 나도 나중에는 다른 사람들에게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7/14,
IJCAI SciCAP 챌린지에서 우승을 했다.
첫 챌린지이고 두려움이 많았는데, 그래도 당당하게 2가지 트랙 모두 최고점을 얻었다.
혼자 도전했다면 불가능했을 일을 같이 했기 때문에 얻을 수 있었던 일이었다.
짧다면 짧았던 2~3주간에 챌린지 기간 동안 잠도 잘 못 자고 달렸지만,
그 모든 노력을 보상받는 느낌이었다.
내 이름석자 걸고 가는 첫 학회인 만큼 8월 초에 있을 학회가 굉장히 떨리고 설렌다.
- 건강관리 시작, MMA 운동
이제 MMA를 시작한 지 약 2달 정도가 되어간다.
과거에 복싱과 유도를 잠깐 배웠던 적이 있었는데
그때마다 너무 재밌게 했던 기억이 있어서
이번에는 연구실 사람들과 함께 MMA 단체 pt를 진행하고 있다.
사실 이게 아니면 매일 야근에 책상에만 앉아있어서
이거라도 해서 스트레스도 풀고 운동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생각보다 너무 재미있고 MMA 운동자체도 몸으로만 하는 운동이 아니라
굉장히 많은 수싸움과 생각 그리고 고민을 해야
좋은 수행능력이 나오는 걸 느끼고 있다.
굉장히 재미있고, 이제는 유튜브 알고리즘에 mma 경기 영상이 나올 정도이다. ㅎㅎ
앞으로 부산에 있는 약 1년의 기간 동안
제대로 기본기를 배워보고 싶다.
물론 나를 지키는 운동이면서도
멘털적으로도 많이 성장할 수 있고 몸이 건강해야 마음도 건강해지는 느낌이다.
3. 지난 6개월을 돌아보며
앞으로는 바쁘다는 이야기는 회고록에 쓰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분명 저번 회고에서도 바쁘다 생각했는데 지금은 더 바쁘다 ㅋㅋ
단지, 설레고 얼른 더 새로운 일들과 그리고 성장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어떤 글귀에서 성공한 사람의 길을 따라가는 건 지름길이라고 이야기하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다른 사람의 길을 따라가지고 말고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하고 성공하면
다른 사람들이 그걸 길이라고 부른다는 말이 있다.
나는 지금 어떤 길을 가고 있는 걸까?
지난 6개월 동안 내 주변에서도 많은 변화들이 있다.
CEO가 된 친구, 석박사 과정으로 서울대에 들어간 친구, 대기업에 취직한 친구 등등
아마 나와 같은 길인 사람은 아무도 없겠지만,
분명 지금처럼 노력한다면
적어도 기회가 왔을 때 놓치진 않겠지 라는 생각을 한다.
하루하루 감사함을 느끼고
회사에 출근해서 멋있는 사람들과 일할 수 있다는 설렘을 가지고
지금처럼 일하고 싶다.
이제부터 시작이고
원하는 거 다 이루면서 살자 종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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