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기 주요 성과
- Kanana 429 앰버서더 활동 ('26.03~07)
- 자사 플랫폼 아유워크 제품 리드 직책
- 마케팅 도전, 인스타그램 팔로워 3천명 돌파
- 2026 STK 준비 ~ 실제 전시 운영
- S사를 시작으로 P그룹, A사 등 다양한 B2B 기회와 미팅 진행
- 맥미니 구매 후 자동화/운영 시도 및 재도전
벌써 2026년의 절반이 지나갔다. 지난 6개월을 돌아보니, 이번 전반기는 한 문장으로 정리된다.
"코드만 잘 짜면 된다고 생각했던 내가, '어떻게 보여줄 것인가'를 처음으로 진지하게 고민한 반기."
개발을 넘어서 — 보여주는 것의 중요성
이번 전반기에 가장 크게 느낀 건, 좋은 제품을 만드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점이었다.
기능이 아무리 뛰어나도 사람들이 모르면 세상에 없는 것과 다름없었다.
그동안 나는 안정적으로 코드를 짜고 운영하는 데 집중해 왔지만
이제는 "이걸 어떻게 알리고, 어떤 모습으로 보여줄 것인가"가 똑같이 중요하다는 걸 체감했다.
개발은 제품의 절반일 뿐이고, 나머지 절반은 사람들에게 닿는 과정에 있었다.
이번 회고가 유독 마케팅과 전시, 직책에 관한 이야기로 채워진 이유다.
Kanana 429 앰버서더
좋은 기회로 카카오에서 진행하는 Kanana 429 앰버서더로 활동하게 됐다.
최신 기술을 직접 써보고 배우면서, 그것을 다시 다른 사람들에게 전달하는 경험이었다.
무엇보다 조코딩, CHOI 님처럼 유명한 분들을 직접 만나고 여러 인플루언서들과 대화를 나눈 시간이 인상 깊었다.
그분들을 보며 "보여주는 힘"이 얼마나 큰지, 내가 무엇을 보여줄 때 사람들이 그것을 찾고 소비해주는지가 중요하다는 걸 다시 실감했다. 같은 기술이라도 누가 어떻게 보여주느냐에 따라 전혀 다르게 가닿는다는 걸 몸으로 배웠다.
제품 리드로서의 변화
아유워크에서 제품 리드 직책을 맡게 됐다.
이제는 "내가 맡은 기능"이 아니라 "제품 전체가 어디로 가야 하는가"를 봐야 했다.
무엇을 먼저 만들지, 무엇을 덜어낼지 결정하는 일이 늘었고, 기술적 판단만큼이나 사용자와 시장을 읽는 시선이 필요해졌다.
개발자의 시야에서 제품의 시야로 넓혀가는 과정이었다.
마케팅 도전 — 인스타그램 팔로워 3천 돌파
처음으로 마케팅에 직접 뛰어들어 인스타그램 팔로워 3천 명을 넘겼다.
하지만 숫자가 커질수록 중요한 건 내 글과 콘텐츠를 진짜로 좋아해 주는 사람들이었다.
그런 사람들로 채워진 100명이 허수 3천 명보다 훨씬 값지다는 걸 느꼈다.
앞으로는 숫자를 늘리기보다, 내 색깔에 공감하는 사람을 모으는 데 집중해야겠다고 생각했다.
2026 STK — 준비부터 전시 운영까지
2026 STK를 준비하고 실제 전시 부스 운영까지 경험했다.
화면 너머가 아니라 현장에서 사람들을 직접 마주하니 느낌이 완전히 달랐다.
우리 제품을 처음 보는 사람에게 30초 안에 설명하는 일은 생각보다 어려웠다.
어떤 말에 눈이 반짝이고 어떤 부분에서 흥미를 잃는지가 그 자리에서 드러났다.
제품을 "보여준다"는 게 무엇인지 가장 직접적으로 배운 경험이었다.
B2B 기회들
S사를 시작으로 P그룹, A사 등 다양한 기업과 미팅을 진행했다.
B2B는 기능 하나가 아니라 "이 회사의 문제를 우리가 풀 수 있는가"로 설득해야 했다.
같은 제품이라도 상대에 따라 강조점이 완전히 달라진다는 걸 배웠다.
미팅마다 우리 제품을 다른 언어로 다시 정의하는 연습이 됐고, 이 과정이 결국 제품의 방향을 다듬는 데에도 도움이 됐다.
맥미니 — 자동화와 운영의 재도전
예전에 맥미니로 자동화 작업을 해뒀지만, 한동안 바빠서 손을 놓고 있었다.
6월 말, 멈춰 있던 그 작업을 다시 붙잡고 본격적으로 달려보려 한다.
2026년 하반기 목표
1. 아유워크 실제 지표로 제품 보기
이제는 감이 아니라 숫자로 제품을 봐야 할 때다. 누적 유저 수, 신규 가입자, MAU 같은 핵심 지표를 정해 꾸준히 추적하고
지표가 말해주는 방향에 맞춰 제품과 의사결정을 다듬어가려 한다.
2. 마케팅을 더 깊이 고민하기
전반기에 마케팅의 중요성을 "느꼈다"면, 하반기에는 "방법"을 찾고 싶다.
어떤 채널에, 어떤 메시지로, 누구에게 보여줄지를 더 구조적으로 설계해보려 한다.
3. 진행 중인 B2B를 끝까지 마무리하기
현재 S사, P그룹과 진행 중인 B2B를 잘 마무리하는 것이 목표다.
나아가 A사와까지 이어가, 의미 있는 레퍼런스를 하나씩 쌓아가고 싶다.
한 건 한 건을 끝까지 책임지고 매듭짓는 하반기로 만들고 싶다.
4. 2026 ICPR 학회 준비 및 발표
학회를 앞두면 늘 설렘과 두려움이 함께 찾아오지만, 현장에서 최신 연구 논문들을 직접 보고 견문을 넓혀 오고 싶다.
연구와 제품, 두 축을 함께 끌고 가는 한 해의 마무리로 삼고 싶다.
올해 전반기는 "만드는 일"의 바깥을 처음으로 진지하게 들여다본 시간이었다.
하반기에는 그 고민을 숫자와 실행으로 옮겨, 다음 회고록에서 답해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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